10/20 조개 속에 진주가 들어 있듯
蚌腹隱明珠 (방복은명주)
石中藏碧玉 (석중장벽옥)
有麝自然香 (유사자연향)
何必當風立 (하필당풍립)
조개 속에 진주가 들어 있듯,
돌 속에 옥이 감추어져 있듯,
사향을 지니면 저절로 향기로운데
구태여 바람 앞에 설 필요가 있겠는가.
∴ 야보 도천(冶父 道川) 스님 말씀입니다.
높은 인격과 깊은 수행, 뛰어난 견해는 굳이 자랑할 필요가 없다.
자랑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아주게 되어 있다.
또한 알아주지 않으면 어떤가.
참된 수행자는 조개 속의 진주와 같고 돌 속의 옥과 같다.
그냥 보기에는 평범하게 보여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실은 속이 텅 빈 사람들일수록 자기 자신을 더 드러낸다.
(무비 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