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선원

부처님 오신날 봉축사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사

오늘은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자기는 부모님이 출생시켰습니다.
자기는 몸과 마음입니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자아는 없고 몸과 마음의 현상으로만 자기가 있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몸에는 다섯 가지 감각기관 즉 5근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눈·귀·코·혀·몸 즉 안근·이근·비근·설근·신근입니다.
몸은 밥과 운동으로 유지됩니다.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을 해야 건강한 신체가 됩니다.
신체 활동에는 5근이 아무런 장애 없이, 불편 없이 잘 기능함이 필수적입니다.

마음에도 다섯 가지 구성 요소가 있습니다.
이 또한 5근이라 합니다. 믿음·정진·알아차림·집중·통찰 즉 신근·진근·염근·정근·혜근의 다섯 가지입니다.


거친 자기 마음이 잘 길들여지면 5근이 생겨납니다. 이것은 마음을 계발하는 수행자의 자질입니다.

5근이 삶에서 또는 수행분상에서 힘으로 발휘되면 바로 5력이 됩니다.
신력·진력·염력·정력·혜력의 5력은 정련된 정신력입니다.

마음은 법과 부동으로 길들여집니다. 법은 진리·도리·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부동은 자기 마음이 쉬는 것, 고요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계행의 실천·선행·공덕의 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안으로 마음이 5근을 갖추고 밖으로 삶이 5력으로 실행되면 이것은 건전한 정신입니다.
부모님의 인연인 신체의 5근, 부처님의 인연인 마음의 5근, 모두는 시근(十根)입니다. 건전한 신체·건전한 정신은 온당한 자기의 토대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몸의 5근을 잘 유지시키고 마음의 5력을 한껏 발휘하여 깨달음을 이루었습니다.

5근 5력을 마음에 갖춥시다.
번뇌를 극복하고 자기를 이기는 길입니다. 세상에서는 성공의 길, 출세간에서는 성불로 이끌어 줍니다.

그 시작은 부모님이 공경입니다.
형상불인 법당의 부처님의 공경입니다.
부처님은 만중생의 어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