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 만약 고요한 곳을 바른 것이라고 여기고..
만약 고요한 곳을 바른 것이라고 여기고
시끄러운 곳을 틀린 것이라 여기면
이것은 세상의 모습을 깨트려서 실상을 구하는 것이고
생멸을 떠나서 적멸을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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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以靜處爲是(약이정처위시)
鬧處爲非(요처위비)
則是壞世間相 而求實相(즉시괴세간상 이구실상)
離生滅 而求寂滅(이생멸 이구적멸)
∴ 서장에서 대혜 종고 스님 말씀입니다.
수행자가 고요한 곳만을 찾는 경우가 있다.
무조건 조용해야만 공부할 수 있다고 여긴다.
잘못된 생각이다.
이 문제에 대해 스님이 지적하였다.
이 세상이 그대로 실상이다.
세상을 깨트려서 실상을 구하다니 될 일인가.
적멸(寂滅)이라는 것도 역시 그렇다.
생멸이 적멸이고, 적멸이 생멸이다.
적멸을 알려면 생멸에서 보아야 한다.
실상은 이 세상의 삶의 현장에 있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