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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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 낱낱에서 다 밝고..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1-22 08:57
조회
2456


낱낱에서 다 밝고


사물마다 드러나 있다.


일상에 인연을 만나는 곳에


혹은 깨끗하고 혹은 더러우며,


혹은 기뻐하고 혹은 성내며,


혹은 순하고 혹은 거스르는 것이


마치 구슬이 그릇 위에서 굴러다니는데


밀치지 아니해도 저절로 굴러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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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頭上明 (두두상명)


物物上顯 (물물상현)


日用應緣處 (일용응연처)


或淨或穢 (혹정혹예)


或喜或瞋 (혹희혹진)


或順或逆 (혹순혹역)


如珠走盤 (여주주반)


不撥而自轉矣 (불발이자전의)



∴   서장에서 대혜 종고 스님 말씀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모든 것에 다 드러나 있다.


하늘을 보고 산을 보며,


구름을 보고 비를 보며,


사람들을 만나 말을 주고받는 곳에


역력하게 다 드러나 있다.


일상에서 사물을 대하고


경계를 대해서 탐욕을 부리고 성을 내며


기뻐하고 슬퍼하는 등등의 그 자리에


그것이 역력하게 드러나 있다.



누가 시키고 부려서가 아니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잘하고 잘못하는 차별도 없다.


모든 것의 근본이며 진정한 나의 주인공이다.


이것을 손에 꽉 잡고 놓지 않는 일


이것이 수행이고 이것이 공부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