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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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세존이 샛별을 보고 도를 깨달았다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11-06 22:22
조회
2740

世尊見明星悟道


(세존견명성오도)


세존이 샛별을 보고 도를 깨달았다.





『금강경』에 세존은 자신의 업적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


하나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 깨달음에 의한 설법이다.


그만큼 깨달음은 불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세존이 도를 깨달았다는 말은


말에 불과한 것이며 실재하는 일은 아니다.


만약 실재하는 것이라면 본래 존재하는 것이 된다.


세존이 별을 보는 순간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본디 존재한다면 세존이 별을 보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언제, 어디에서나 변함없이 있는 것이다.


그와 같은 이치를 함축하여 표현한 말이 있다.


“샛별이 언제는 뜨지 않던가?”라는 한마디가 바로 그것이다.


선어(禪語)는 이와 같이 간결하다.


간단명료하면서 깊고 유현하여 모든 의미를 담고 있다.


깨달음이란 실재하는 것도 아니며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본래부터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물들이 있듯이 그렇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세존은 샛별은 보고 도를 깨달았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