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허공이 대각 가운데서 생기게 된 것이
空生大覺中 如海一漚發 有漏微塵國
(공생대각중 여해일구발 유루미진국)
皆從蚣所生 漚滅空本無 況復諸三有
(개종공소생 구멸공본무 황부제삼유)
허공이 대각 가운데서 생기게 된 것이
마치 바다에서 물거품이 하나 일어나는 듯하고,
미진같이 수없는 유루국토들이
모두 허공을 의지하여 생겼다.
물거품이 소멸하면 허공도 본래 없거늘
하물며 다시 삼유가 있겠는가?
∴ 능엄경 말씀입니다.
미망으로 인하여 허공이 생기게 되었다.
또 허공을 의지하여 세계가 성립되고.
그런데 또 저 드넓은 허공은 대각(大覺) 가운데서 나왔다고 하였다.
대각이란 사람 사람들의 마음이다.
마음에서 허공이 생겼고 허공에 의지하여 모든 세계와 온 우주가 다 존재한다.
허공은 대각에서 볼 때 큰 바다의 거품 한 방울이라 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의지해서 사는 육계와 색계와 무색계가 어디에 있겠는가.
무두가 환영이요, 그림자다.
모든 인생사도 역시 환영이며 그림자며 꿈속의 일이다.
(무비 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