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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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먼지 하나에 모이나 합하는 것이 아니며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11-26 22:37
조회
2719

聚一塵而非合 (취일진이비합)


散眾剎而非分 (산중찰이비분)


和光而不群 (화광이불군)


同塵而不染 (동진이불염)



먼지 하나에 모이나 합하는 것이 아니며,


온 우주에 흩어져 있으나 나눠진 것이 아니다.


빛과 조화를 이루었으나 한 무리를 짓지 않고,


먼지와 함께 있어도 물들지 않는다.



유심결(唯心訣)에서 영명(永明) 스님 말씀입니다.






마음은 하나의 작은 먼지에 모일 수도 있다.


그러나 수많은 마음이 모여 그 작은 먼지에 모인 것이 아니다.



마음은 온 우주에 흩어져 있다.


그러나 그 마음이 나누어져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그냥 그대로 온 우주에 흩어져 있을 수 있다.



마음은 조화를 이루며 하나가 되나 같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


또한 세속적인 것에 물들지 않는다.



마음의 광장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놀다 간다.


그러나 광장은 언제나 텅 비어 있다.


우리들의 마음도 그러한 일에 물들지 않고 여여하다.


그렇게 여여한 것이 우리들의 본래 마음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