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 한 어린 비구가 한 늙은 비구를 놀려주려고..
한 어린 비구가 한 늙은 비구를 놀려주려고
‘수행의 과위를 주리라’하고
차던 제기로 늙은 비구의 머리를 네 번 때리자
바로 네 가지의 성과(聖果)를 얻었다.
이 또한 하나의 믿을 신(信)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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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有一小比丘 戱一老比丘
(부유일소비구 희일노비구)
與證果位
(여증과위)
遂以皮毬 打頭四下
(수이피구 타두사하)
卽獲四果
(즉획사과)
亦不出者 一箇信字
(역불출자 일개신자)
∴ 선요에서 고봉 현묘 스님 말씀입니다.
네 가지의 성과란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이다.
어린 비구가 제기를 차며 놀았다.
마침 노스님이 지나가고 있었다.
어린 비구가 노스님을 보자 장난기가 동하였다.
“노스님에게 네 가지 성과를 줄 테니 받으시겠습니까?”
“주면 받지요.”
“머리를 대시오.”
머리를 내밀고 시키는 대로 하였다.
어린 비구는 제기로 노스님 머리를 한번 치면서,
“수다원과를 주었습니다.”
또 한 번 치고는 “사다함과를 주었습니다.”
“아나함과를 주었습니다.”
“아라한과를 주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 순간 노스님이 네 가지의 성과를 다 얻었다.
이 사실은 오로지 순수한 믿음의 덕택이다.
스님께서 공부에 믿음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들려주신 것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