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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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시방에서 함께 모여..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2-15 12:21
조회
2408


시방에서 함께 모여


개개인이 무위의 법을 배운다.


이곳이 부처를 뽑는 장소이며


마음이 공하여 급제하여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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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方同聚會 (시방동취회)


箇箇學無爲 (개개학무위)


此是選佛場 (차시선불장)


心空及第歸 (심공급제귀)



∴   방거사님 말씀입니다.







수행의 목적은 무위의 법을 배우는 데 있다.


불법(佛法)을 달리 표현하면 무위의 법이다.


열심히 하지만 하는 흔적이 없다.


함이 없이 하는 일이 불법이다.


선방을 열어서 처음으로 대중들을 제접하는 날.


선방은 곧 선불장이다.


선방에는 무위법을 배우고자 수좌들로 가득 차 있다.


용맹정진을 통해 마음이 공한 경지에 이러고자 한다.


선방은 곧 부처를 뽑는 자리라 할 수 있다.



앞의 세 구절은 이해하기 쉽다.


마지막 구절,


‘마음이 공하여 급제하여 돌아가는’ 도리는 쉽지 않다.


마음이 공한 것은 무슨 뜻일가.


단순한 공적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활발한 선기(禪機)를 발휘하는 일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