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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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밑이 없는 배를 노 저으며..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2-09 09:08
조회
2445


밑이 없는 배를 노 저으며,


구멍 없는 피리를 불고,


끝이 없는 공양을 베풀어서,


생멸이 없는 말을 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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棹無底船 (도무저선)


吹無孔笛 (취무공저)


施無盡供 (시무진공)


說無生話 (설무생화)



∴   서장에서  대혜 종고 스님 말씀입니다.







도인의 생활을 노래한 것이다.


그 무엇도 마음에 남아 있지 않다.


물론 선도 악도 다 떠나 있다.



중생을 제도해도 제도한다는 마음이 없다,


가만히 손발을 묶어놓고 있어서가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없는 것처럼 산다.


밑이 없는 배를 타고,


무공저(無孔笛)를 빗겨 불며,


무생화(無生話)를 노래한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