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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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마음이 법에 머물러..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2-27 22:50
조회
2167


마음이 법에 머물러


보시를 행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어두운 데 들어가서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마음이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를 행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눈도 있고


햇빛도 밝게 비쳐서


가지가지 사물들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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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住於法 (심주어법)


而行布施 (이행보시)


如人入暗 (여인입암)


卽無所見 (즉무소견)


心不住法 (심부주법)


而行布施 (이행보시)


如人有目 (여인유목)


日光明照 (일광명조)


見種種色 (견종종색)



∴   금강경의 말씀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바른 판단이 서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안 된다.



그 일에 집착하기에 바르게 보지 못한다.


보시를 하는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나름의 기준 있게 되면 판단이 흐려진다.


그림을 눈앞에 바짝 붙여두고 보는 것과 같다.


다른 말로 하면 공덕을 바라고 베푸는 일을 하면


그 베푸는 일의 결과가 온전치 못하다.



반대로 마음에 어떤 기준없이 보시를 행하면


앞뒤 전후의 상황이 눈에 환하게 들어온다.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되는 상(相)을 만들지 말라.



다이아몬드 동굴에 들어가서,


가지고 나온 것이


돌덩이뿐이라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매사에 집착하는 상이 있으면


마음의 눈이 어두워 잘못 살게 된다.


세상을 사는 일도


어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산다면


그 이익이 그와 같으리라.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