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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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눈으로 보는 것이 없으니 분별이 없고..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5-21 23:04
조회
2049


마음의 부처님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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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이 없으니 분별이 없고


귀에는 들리는 소리 없어 시비가 끊어졌네.


시비와 분별을 모두 놓아 버리고


다만 내 마음의 부처님을 보고 스스로 귀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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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無所見無分別 (목무소견무분별)


耳聽無音絶是非 (이청무음절시비)


是非分別都放下 (시비분별도방하)


但看心佛自歸依 (단간심불자귀의)



∴   부설 거사 말씀입니다.







이 시는 부설 거사의 열반송으로 알려져 있다.


열반송에서 표현한 삶이 매우 소극적이다.


그러나 인생을 깊이 살아 본 사람이라면


부설 거사의 자세를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인간의 삶의 역사는 예나 지금이나


사사로운 욕심을 앞세우고 있다.


진실과 외로움을 은폐하려는 데서 오는


시비와 분별이 난무하는 광장이 되고 만 것이다.



그렇다고 인생을 중도에서 포기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면


어떤 마음으로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그 누구도 못하는 일을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바로잡을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



길은 단 하나.


세상의 시비분별과 보고 듣는 일을 떠나서


마음속 부처님 세상에서 행복의 길을 모색하는 일이다.


밖으로 향하던 눈을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여


자기 마음속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바깥세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바뀔 때 세상도 달라 보인다.


부설 거사의 이 한마디 말이


인생사와 세상사를 다 설명하고 있으며,


그 살아가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