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 깨달으면 그만이다..
깨달으면 그만이다.
더 이상 공을 베풀 일이 없다.
----------------------------------------------------------------------------
覺則了 (각즉료)
不施功 (불시공)
∴ 증도가에서 영가 현각 스님 말씀입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수행이나 공을 베풀어야 할까.
이 게송은 깨달으면 끝이다.
깨닫기 위해서 노력을 들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 깨달음과는 무관한 것이고,
또 깨달은 이후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깨달음이란 본래 있는 것이고,
모든 사람은 본래로 깨달음의 바다에서
노닐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바닷물고기가 달리 무슨 바다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는가.
깨달음이란 한 순간도 떠나 있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알면 끝이다.
더 이상 아무 것도 필요치 않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