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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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져서 뱀의 머리가 깨졌는데..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6-28 10:41
조회
1889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져서 뱀의 머리가 깨졌는데


뱀은 돼지가 되어 꿩으로 환생한 까마귀에게 돌을 굴려 죽게 했네.


또다시 꿩은 사냥꾼이 되어 돼지를 죽이려 하는데


도사가 있어서 그 인연을 말해주고 원결을 풀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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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飛梨落破蛇頭 (오비이락파사두)


蛇變爲猪轉石雉 (사변위저전석치)


雉作獵人慾射猪 (치작렵인욕사저)


道師爲說解怨結 (도사위설해원결)



∴   작자 미상입니다.







이 시는 인과의 원리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음을 깨우쳐 주는 글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도 있다.


자기 자신의 의지가 없이 전혀 모르게 지어진 일도


가차 없이 그 과보를 받는다는 교훈을 들려준다.



자신의 의지로 지은 것이 아닌 일은


역시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과의 갚음이 계속된다.


하물며 자신의 뜻으로 지은 업은 어떠하겠는가.


살피고 또 살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할 일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