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8 어떤 사람이 잠깐 동안만 고요히 앉아 있어도..
어떤 사람이 잠깐 동안만 고요히 앉아 있어도
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칠보탑을 쌓은 것보다 수승하다.
칠보탑은 필경에 먼지로 변하지만
한 생각 청정한 마음은 정각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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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人靜坐一須臾 (약인정좌일수유)
勝造恒沙七寶塔 (승조항사칠보탑)
寶塔畢竟化爲塵 (보탑필경화위진)
一念淨心成正覺 (일념정심성정각)
∴ 문수보살의 말씀입니다.
이 게송은 좌선을 하는 것과 사찰을 짓는 공덕과
서로 비교한 것이다.
불교수행의 요체가 내면의 마음을 밝히는 데 있다.
밖으로 아무리 많은 탑을 쌓고 절을 짓는다 하더라도 그
것은 자신에게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사찰이나 탑은 유형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필경에는 무너지고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본래로 공적한 것이다.
그 공적한 마음을 잘 다스려 청정하게 되면
곧바로 정각(正覺)을 이루기 때문이다.
정각은 견성성불이다.
그래서 좌선을 하여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일이
탑을 쌓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큰 공덕이 된다.
“삼일 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의 먼지에 불과하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