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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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언어가 곧 그대로 큰 도다..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7-27 09:54
조회
1776


언어가 곧 그대로 큰 도다.


번뇌를 끊어 없앨 필요가 없다.


번뇌는 본래로 공적하지만


망령된 생각들이 서로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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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語卽時大道 (언어즉시대도)


不假斷除煩惱 (불가단제번뇌)


煩惱本來空寂 (번뇌본래공적)


妄情遞相纏搖 (망정체상전요)



∴   대승찬에서 보공 스님의 말씀입니다.







언어는 도를 설명하는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언어가 그대로 큰 도다.


누가 언어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 했는가.


언어 그대로가 달이다.


이 말이 도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구두선이 진선(眞禪)이며 대선(大禪)이다.


참으로 명쾌한 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이 언어다.


수많은 말이 생기고 사라진다.


도는 이렇게 많은 것이고 흔한 것이다.



번뇌가 즉시 보리라는 말이 있다.


번뇌와 언어의 본질이 모두 공적하다.


그런데 번뇌는 도가 아니라고 한다.


또 언어는 도가 아니라고 한다.


도는 번뇌를 떠나 있다느니,


언어를 떠나 있다느니 한다.


다 망령된 생각이며 망령된 말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