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3 마음의 생사를 끊어버리고..
생사를 끊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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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생사를 끊어버리고
마음의 비좁은 숲을 베어버리며,
마음의 때를 씻어버리고
마음의 집착을 풀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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絶心生死 (절심생사)
伐心稠林 (벌심조림)
浣心垢濁 (완심구탁)
解心執着 (해심집착)
∴ 대혜 종고 스님 말씀입니다.
불교 수행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매 순간마다 찰나적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져버리는 분별을 하는 생각 마음,
생(生)하였다가 멸(滅)하는 분별을 하는 마음을
그냥 푹 쉬어야 한다.
수행으로 몸과 마음을 하나로 하여 맑아지면
막힌 데가 없이 뻥 뚫린 무한한 깨달음에 이른다.
그것을 통과해야 허망한 환상인
생겨남과 죽음이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헛된 분별을 하는 생사심(生死심)이 쉬어져서
대자유인의 경지, 해탈(解脫)하였다고 말한다.
분별을 하는 생각을 비좁은 숲이라고 한 까닭은
숲이 비좁으면 사람이 드나들 수 없다.
수행하여 순수한 마음을 맑히면
분별을 하는 마음의 때는 씻어지고,
일상생활이 소박하여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리고 집착을 하는 마음이란 상상할 수도 없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