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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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깊고 먼 이 곳에 그 누가 이르리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10-01 22:24
조회
2981

極遠誰能倒那邊 (극원수능도나변)


片雲橫掛洞門前 (편운횡괘동문전)


其中勝境無人識 (기중승경무인식)


明月淸風弄碧天 (명월청풍롱벽천)



깊고 먼 이 곳에 그 누가 이르리


조각구름 한가로이 골의 입구에 걸렸는데


이 가운데 뛰어난 경치를 아는 이 없어


명월과 청풍이 푸른 하늘을 희롱하고 있다.



∴  나옹 혜근 스님 (1320~1376) 말씀입니다.






나옹 스님의 ‘깊은 골짜기(深谷)’라는 시다.


스님이 도달한 높고 깊은 선경(仙境)을 그리고 있다.



깊고 먼 이곳이다.


흰 구름 한 조각이 동구에 가로걸려 있다.


해서 그 깊이를 더하고 있다.


그런데 그 뛰어난 경치를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명월과 청풍만이 푸른 하늘을 희롱하고 있다고 하였다.


스님의 지극한 도의 경지가 잘 그려져 있다.



(무비 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