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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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소나무 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09-29 22:45
조회
3009

松下問童子 (송하문동자)


言師採藥去 (언사채약거)


只在此山中 (지재차산중)


雲深不知處 (운심부지처)



소나무 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네.


다만 이 산 속에 있긴 하지만 구름 깊어


그 있는 곳 알지 못하네.


∴  무본 가도(779~843) 스님 말씀입니다.





이 시는 그림의 소재가 많이 된 시다.


스님을 찾아간 어떤 도사가 산문 앞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를 만났다.


스승님 어디에 계시냐고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를 캐러 갔단다.


멀리 가지는 않았지만 구름이 깊어서 알 수 없단다.


만나지 못하게 되는 사유치고는 너무 간결하고 소박하다.


먼지를 쓸고 물을 뿌린 듯이 맑고 깨끗하다.


소나무와 동자, 스승, 약초, 산, 구름으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무비 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