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 하루 종일 봄을 찾아 다녀도 봄을 보지 못하고
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芒鞋遍踏朧頭雲 (망혜편답롱두운)
歸來偶過梅花下 (귀래우과매화하)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하루 종일 봄을 찾아 다녀도 봄을 보지 못하고
짚신이 다 닳도록 언덕 위의 구름 따라다녔네.
허탕치고 돌아와 우연히 매화나무 밑을 지나는데
봄은 이미 매화가지 위에 한껏 와 있었네.
송나라 때 어떤 비구니스님의 오도송이랍니다.
사람은 평생 동안 봄을 찾아 헤매듯이 행복을 찾아 헤맨다.
진정한 행복한 삶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다.
사람들이 자기 집안에 있는 봄을 못보고 멀리 가서 찾아 헤맨다.
(무비 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