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법문

01/08 이치로는 몰록 깨달아서..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1-08 00:27
조회
2688


이치로는 몰록 깨달아서


그 깨달음대로 한꺼번에 녹이지만,


사(事)로는 몰록 제거되는 것이 아니다.


차례를 밟아서 점점 없어진다.


--------------------------------------------------------------------


理則頓悟 이즉돈오


乘悟竝消 승오병소


事非頓除 사비돈제


因次第盡 인차제진



∴   능엄경 말씀입니다.







돈오돈수(頓悟頓修)인가 돈오점수(頓悟漸修)인가.


이 글은 능엄경의 내용이지만 선사들도 자주 말씀하신다.



글의 내용은 이와 사를 둘로 나눠놓고 본다.


이치는 업장이 깨달음의 경우와 같이 몰록 녹는다.


그러나 사상(事相)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몰록 녹지 않고 차례를 따라서 점점 녹는다고 했다.


깨달음이 업장을 녹이고 복덕을 짓는 일과 관계가 있는가.


아니면 무관한 일인가.


깨달음의 문제는 불교 궁극의 일이기 때문에


최첨단의 견해를 필요로 한다.



대혜 스님이 능엄경의 경문을 인용한 것은


당시 그 이야기를 듣는 그 한 사람의 경우에 알맞게


근기에 맞추어서 하신 법문일 것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