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 높은 언덕이나 육지에는 연꽃이 나지 않고..
높은 언덕이나 육지에는 연꽃이 나지 않고
낮고 습한 진흙에서 이 꽃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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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原陸地 (고원육지) 不生蓮花 (불생연화)
卑濕淤泥 (비습어니) 乃生此花 (내생차화)
∴ 유마경의 말씀입니다.
꽃으로 불교의 사상을 표현할 때 연꽃으로 한다.
연꽃의 속성이 불교의 뜻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연꽃은 낮고 더러운 습지에서 잘 자란다.
이상적인 삶은 산중이나 산사에 있지 않다.
또한 연꽃은 낮고 더러운 늪지대에서 피지만
언제나 깨끗하고 향기로움을 유지하기에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고 한다.
이는 출가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세속인들의 공유물이라는 의미이다.
희로애락이 뒤범벅이 되어있는 이 현실에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꽃피워야 한다는 뜻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