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법문

05/18 일생 동안 자기의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5-19 08:04
조회
2023


괴각(乖角)


---------------------------------------------------------------------


일생 동안 자기의 고집을 버리지 못하면


대중과 함께 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


一生乖角 일생괴각


處衆無益 처중무익



∴   청매 스님 말씀입니다.







괴각(乖角)이라는 말은 소의 뿔이 두 개가


가지런하게 나지 않고


두 뿔의 방향이 서로 다르게 뻗은 것을 말한다.



대중생활을 하다보면


지나치게 자기고집만을 부리는 괴각이 있다.


충고를 하다가 안 되면 체념하는 말이 있다.


"괴각도 하나의 소임이다."라고 한다.


한 철을 같이 살려고 결제하여 모이다 보면


무슨 일인지 괴각이 있게 마련이다.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 보면


대중들이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 데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니


자신의 삶의 방식과 전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해서는 안 되며,


서로 수용하면서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때


대중생활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어른들은 대중생활의 지침 제1조에


"밥을 먹는 발우에 똥을 싸더라도 가만히 있으라.


씻어버리면 그만이다."라고까지 한다.



그러나 이런 말이 필요치 않는


괴각이 없는 대중생활이 바람직하다.


괴각은 대중생활에 이익이 없음을 경계하였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