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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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번뇌가 다한 때에..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6-29 12:32
조회
1858


번뇌가 다한 때에


생사가 곧 끊어지고


생멸이 멸하고 나면


고요히 비치는 것이 앞에 나타나서


응하여 작용하는 것이 무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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煩惱盡時 (번뇌진시)


生死卽絶 (생사즉절)


生滅滅己 (생멸멸기)


寂照現前 (적조현전)


應用無窮 (응용무궁)



∴   보조 스님 말씀입니다.







불교에는 수많은 종류의 가르침이 있다.


인간이 다양한 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방편문을 설한 것이다.


보조 스님의 가르침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선정과 지혜를 닦아서 구름처럼 떠다니는


우리 마음의 번뇌가 끊어질 때 생사도 다한다.


생사란 번뇌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생사를 인식하는 그 자체가 곧 번뇌다.


생사는 곧 생멸이다.


그 생멸이 다하면 청정한 하늘처럼 텅 비고


고요한 마음의 경계가 나타난다.


고요하면서 비치는 작용이 적조(寂照)다.



번뇌가 없는 마음에서 하는 작용이라야


자유자재한 마음 씀이 된다.


응하여 작용하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