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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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주 : 시(詩)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법정스님)

작성자
hhhh
작성일
2020-12-12 20:22
조회
881
 

시(詩)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시인의 관조(觀照)가 독자적인 리듬을 통해 우리 마음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 리듬은 물론 정제된 언어의 구성으로 울려온다. 그리고 그 낱낱의 언어는 시인에 의해 선택되고 창조된 것들. 그러기 때문에 우리 모국어의 아름다움은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의 연설문에서가 아니라, 시인들에 의해 빛을 발한다.

눈이 있는 자 그림을 보고 귀가 열린 자 음악을 들을 수 있듯이, 말과 글을 알고 감성이 투명한 사람이면 누구나 시의 세계에 닿을 수 있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