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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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 : 법정 스님 주례사 (1) 신의와 예절로써 맺어진 인간관계

작성자
hhhh
작성일
2023-04-29 20:07
조회
248
 

나는 오늘 일찍이 안 하던 짓을 하게 됐다. 20년 전에 지나가는 말로 대꾸한 말빚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만이 책임을 질 줄 안다. 오늘 짝을 이루는 두 사람도 자신들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되어 세상에 서겠다’고 했으니(청첩장에 박힌 그들의 말이다) 그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되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무릇 인간관계는 신의와 예절로써 맺어진다.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그 신의와 예절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