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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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발우 하나로 집집마다 밥을 빌며..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5-14 09:08
조회
2036


미륵불(彌勒佛)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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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 하나로 집집마다 밥을 빌며


외로운 나그네 되어 만리를 떠다니네.


밝은 대낮에도 보이는 사람 없어


내 갈 길을 흰 구름에게 물어 본다.


미륵불로, 또 미륵불로


천만억으로 분신하며,


언제나 사람들에게 나타나도


사람들은 미륵을 아는 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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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鉢千家飯 (일발천가반)


孤身萬里遊 (고신만리유)


靑日睹人少 (청일도인소)


問路白雲頭 (문로백운두)


彌勒眞彌勒 (미륵진미륵)


分身百千億 (분신백천억)


時時示時人 (시시시시인)


時人自不識 (시인자불식)



∴   포대 화상의 말씀입니다.







포대 화상은 미륵불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큰 포대 하나 메고 온갖 것 집어넣어 다녔다.



언제나 거지의 모습으로,


그러나 넉넉한 웃음으로 천하를 돌면서


인간의 온갖 선과 악을 포대에 다 담고


외로운 여행을 계속한다.



발우 하나로 집집마다 걸식을 하며


역행보살의 길을 가지만 아는 이 하나 없다.


얼마나 고독하였을까.


하루 종일 길을 물을 사람 하나 없어


흰 구름 붙잡고 묻는다.


내 갈 길이 어디냐고.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