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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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강남 땅의 이삼월은 가장 좋은 계절이다..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6-29 13:27
조회
1768


선(禪)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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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땅의 이삼월은 가장 좋은 계절이다.


백화가 만발한 뒤 자고새 소리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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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好江南二三月 (최호강남이삼월)


百花開後鷓鴣啼 (백화개후자고제)



∴   선문염송의 말씀입니다.







세존이 어느 날 법상에 오르니


문수가 종을 쳐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법왕의 법을 살피니 법왕의 법이 이와 같다.”


그것으로 법회는 끝이다.


세존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말하기 전에 이미 법은 충만해 있었다.


‘텅 빈 충만’이라고나 할까.


이러한 사실을 대홍 스님이 그 뜻을 이해하고


그 언어 이전의 소식을 표현한 것이다.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와 같다.


강남땅 이삼월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백화가 만발하여 향기롭기가 넘쳐나는데


자고새까지 지저귄다.


봄밤은 예부터 촛불을 밝혀


가면서 밤이 이슥하도록 즐긴다는 말이 있다.


그 말에 반드시 까닭이 있다.


세존의 그 그윽하고 유현하며 고고한 법이


이렇게 문수로 인하여 잘 그려졌고,


거기에 대홍 스님이 아름답게 색칠하였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