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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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태어남이란 어느 곳으로부터 왔고..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6-29 13:15
조회
1848


인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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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이란 어느 곳으로부터 왔고


죽음이란 어느 곳으로 가는가


生從何處來 (생종하처래)


死向何處去 (사향하처거)



태어남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난 것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 같네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뜬구름은 자체가 실이 없나니


생사가 모두 이와 같도다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生死去來亦如然 (생사거래역여연)



그러나 한 물건이 항상 홀로 드러나 있어서


맑고 맑아 생사를 따르지 않네


이것이 무엇인고


獨有一物常獨露 (독유일물상독로)


湛然不隨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


一物麽 (일물마)



∴   석문의범에서 석찬 스님 말씀입니다.







생사를 슬퍼하지 않는다.


오고 가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또한 그 가운데 생사 없는 도리를 본다.


이를 알면 뜬구름을 원망하지 않으리라.


눈물을 흘리고 통곡하지 않으리라.


만나고 헤어짐을 기약하지 않으리라.



기약이 없는 세계에 나아가려면 그것을 보라.


이것을 보는 자가 곧 깨달은 자이니라.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