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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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옛 부처 나기 전에..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2-27 22:43
조회
2266


옛 부처 나기 전에


역력하게 한 모양 뚜렷하였네.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했거늘


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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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佛未生前 (고불미생전)


凝然一相圓 (응연일상원)


釋迦猶不會 (석가유불회)


迦葉豈能傳 (가섭기능전)



∴   금강경오가해의 말씀입니다.







불법은 마음의 법이다.


펼치면 팔만대장경이다.


거두어들이면 한 마음이다.


이 한 마음의 이치는


부처님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본래 있었다.


최초의 부처님인


위음왕 부처님 이전에 이미 있었다.


확실하고 뚜렷하게 있었다.


그 사실을 아마도 석가는 모르리라.


석가가 모르는 일을


가섭 존자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겠는가.



삼처전심(三處傳心)의 일도 모두 헛소리다.


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만고에 진실한 명언이다.


지극히 고차원적인 격을 벗어난


격 밖의 소식같이 들리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를 일도 아니다.


그러나 석가도 모른다는 말은


이 한 물건에 대한 최상의 격찬이다.


매우 통쾌한 표현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