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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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주 : 텅 빈 데서 존재의 알맹이를 보게 되고... (법정스님)

작성자
hhhh
작성일
2022-03-01 21:51
조회
672
 

입 벌려 말하기보다 입 다물고 잠잠히 있을 때 삶의 밀도 같은 것을 느낄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경험에 따르면, 쓰는 일보다는 읽는 일이 더 즐겁고, 읽는 일보다는 이만큼 서 바라보며 생각을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일이 더 즐겁습니다.

가득 차 있는 것보다도 오히려 텅 빈 데서 존재의 알맹이를 보게 되고, 밖으로 드러난 현상에 눈을 팔기보다 소리 없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을 때 우주와 나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