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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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작성자
hhhh
작성일
2020-03-15 09:21
조회
836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정진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교화하시다가 광엄성에 이르러 낙음수아래에 머물러 계셨다. 대비구 8천의 무리와 함께였다. 보살마하살은 3만 6천이며, 국왕과 대신과 바라문ㆍ거사ㆍ천ㆍ용ㆍ야차ㆍ인간ㆍ비인(非人) 등과 한량없는 대중에게서 공경을 받으며 둘러싸여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을 하고 계셨다.

이때 문수사리법왕자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쪽 어깨에 가사를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세존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합장하여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바라옵나니, 이와 같은 상(相)에 속하는 여러 부처님의 명호와 근본된 대원과 뛰어난 공덕을 연설하여 주십시오. 듣는 모든 이로 하여금 업장을 없애도록 하여 주십시오. 여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즐겁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세존께서는 문수사리동자를 칭찬하여 말씀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문수사리여, 그대는 대비로써 여러 부처님의 명호와 본원과 공덕을 설하라고 나에게 간절히 청하였다. 업장에 묶인 유정을 벗어나게 하고, 여러 유정을 이롭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함이니, 그대는 지금 분명하게 잘 들어서 잘 사유하여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문수사리는 아뢰었다.

“그러하옵니다. 원하오니 설하여 주십시오. 저희들은 즐겨 듣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였다.

“이곳으로부터 동쪽으로 10개 강가 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불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정유리라고 이름하며, 부처님의 명호는 약사유리광여래ㆍ응공ㆍ정등각ㆍ명행원만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장부ㆍ조어사ㆍ천인사ㆍ불ㆍ세존이시다. 문수사리여, 그 부처님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는 본래 보살의 도를 행할 때, 12가지 대원을 일으켜 여러 유정이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 하였느니라. 문수사리여, 이것을 그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보살도를 행하실 때 일으킨 12가지 미묘한 서원이라 한다. 또한 문수사리여, 이 세존이신 약사유리광여래께서 보살도를 행하실 때 일으킨 대원과 그 불토의 공덕장엄을 내가 1겁, 혹은 1겁 이상을 설한다 해도 다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