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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보현행원품 (普賢行願品)

작성자
hhhh
작성일
2023-07-05 23:11
조회
194

한글 보현행원품(普賢行願品)


(번역 : 무비스님)


 

 

제1장 서분(序分)

 

1. 부처님의 수승한 공덕은 한량없다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거룩한 공덕을 찬탄하고 나서 여러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부처님의 공덕은 비록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들이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겁을 계속하여 말할지라도 끝까지 다하지는 못할 것이다.

 

 

제2장 정종분(定宗分)

 

1. 열 가지 서원(誓願)의 이름을 열거하다 

 

만일 그와 같은 공덕을 이룩하려면 마땅히 열 가지 크나큰 행원을 닦아야 하느니라.

그 열 가지 원이란,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함이 그 하나요,

부처님을 우러러 찬탄함이 그 둘이며,

널리 공양함이 그 셋이요,

스스로의 업장을 참회함이 그 넷이며,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함이 그 다섯이요,

설법하여 주기를 청함이 그 여섯이며,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머무르시기를 청함이 그 일곱이며,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움이 그 여덟이며,

항상 중생을 따름이 그 아홉이요,

모두 다 회향함이 그 열이니라.”

 

 

(1) 모든 부처님께 예경(禮敬)하다

 

선재동자가 아뢰었습니다.

“거룩하신 이여, 어떻게 예배하고 공경하며, 내지 어떻게 회향하오리까?”

 

보현보살은 선재동자에게 말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모든 부처님들께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을 일으켜 눈  앞에 뵈온 듯이 받들고 청정한 몸과 말과 뜻으로 항상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이니라.

 

낱낱이 부처님께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몸을 나타내어 그 한 몸 한 몸이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부처님께 두루 절하는 것이니, 허공계가 다하여야 나의 이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하려니와, 허공계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이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느니라.


 



 

이와 같이 중생의 세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야 나의 예배함도 다하려니와, 중생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이 예배하고 공경함도 다함이 없느니라.

 

염념이 계속하여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2) 모든 여래(如來)를 칭찬하다

 

선남자여,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낱낱 티끌 가운데 모든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의 부처님이 계시고, 부처님 계신 데마다 보살 대중이 모여와 둘러싸 모시는 것이니 내가 마땅히 깊고 훌륭한 알음알이로 앞에 나타나듯 알아보며, 변재천녀의 미묘한 혀보다 더 훌륭한 혀를 내어 그 낱낱 혀로 그지없는 소리를 내고 낱낱 소리로 온갖 말을 내어, 부처님들의 모든 공덕을 찬탄하며, 오는 세월이 다 하도록 계속하여 그치지 않아 법계가 끝난 데까지 두루 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야 나의 찬탄이 끝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찬탄도 끝남이 없나니, 염념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3) 널리 공양(供養)을 수행하다

 

선남자여, 널리 공양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의 그 하나하나마다 일체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부처님이 계시고, 부처님 계신 데마다 가지가지 보살 대중이 모여서 둘러싸 모시는 것이니, 내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과 알음알이를 일으켜 눈앞에 나타나듯 알아보며 훌륭한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 공양하나니, 이른바 꽃과 꽃 타래와 하늘 음악과 하늘 일산과 하늘 옷과 여러 가지 하늘 향과 바르는 향, 사르는 향, 가루 향과 이와 같은 것들의 낱낱 무더기와 수미산 같으며, 우유 등, 기름 등, 향유 등 같은 여러 가지로 켜는 등불의 심지는 각각 수미산 같고 기름은 바닷물 같아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 항상 공양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으뜸이니라.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과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과 중생들을 거두어주는 공양과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하는 공양과 착한 바탕 닦는 공양과 보살의 할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과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들이 그것이니라.

 

선남자여, 먼저 말한 여러 가지로 공양한 한량없는 공덕을 한 생각 잠깐 동안 법으로 공양한 공덕에 비하면, 그 백분의 일이 못 되고, 천분의 일도 못 되며, 백천 구지 나유타 분의 일, 가라분의 일, 산분, 수분의 일, 유분의 일, 우바니 사타분의 일도 못 되느니라.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들은 법을 존중하기 때문이며,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함이 부처님을 내기 때문이며 만일 보살들이 법공양을 행하면 이것이 곧 부처님께 공양함을 성취하는 것이며, 이와 같이 수행함이 진실한 공양이기 때문이니라.


 



 

이는 넓고 크고 가장 훌륭한 공양이니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야 나의 공양이 끝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끝나지 않느니라.

 

이와 같이 염념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4) 모든 업장(業障)을 참회하다

 

선남자여,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보살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지나간 세상에 비롯되는 겁 동안에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탓으로 몸과 말과 뜻을 놀리어 악한 업을 지음이 한량없고 가없으니, 만일 그 악한 업이 형태가 있다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그것을 다 용납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이제 청정한 세 가지 업으로 법계에 두루 찬 아주 작은 티끌 세계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 대중 앞에 지성으로 참회하고 다시는 악한 업을 짓지 않으며, 깨끗한 계율의 모든 공덕에 항상 머물겠나이다.’ 하는 그 마음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야 나의 참회도 끝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이 참회도 끝나지 않느니라.

 

염념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5)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하다

 

또 선남자여,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여러 부처님들이 첫 발심한 때로부터 모든 지혜를 위하여 복덕을 부지런히 닦을 적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겁을 지나는 동안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머리와 눈과 손과 발을 버렸으며,

 

이와 같이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면서 가지가지 바라밀다문을 원만히 갖추었고 가지가지 보살의 지혜에 들어가 모든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보리를 성취하였으며,

 

열반에 든 뒤에는 그 사리를 나누어 공양하였나니, 그 모든 착한 바탕을 나도 따라 기뻐하며, 또 시방 모든 세계의 여섯 갈래 길에서 네 가지로 생겨나는 모든 종류들이 지은 바 공덕과, 내지 한 티끌만한 것이라도 내가 모두 따라서 기뻐하며,

 

시방 삼세 모든 성문과 벽지불의 배우는 이와 배울 것 없는 이의 온갖 공덕을 내가 모두 따라서 기뻐하며, 모든 보살들이 한량없이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닦으면서 가장 높은 보리를 구하던 그 넓고 큰 공덕을 내가 모두 따라서 기뻐하나니,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함께 기뻐함은 끝나지 않으리라.


 



 

염념이 계속하여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좋은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6) 법륜(法輪) 굴리기를 청하다

 

선남자여, 설법하여 주기를 청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하나하나마다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같이 많은 수의 넓고 큰 부처님 세계가 있고

 

그 낱낱의 세계 안에서 잠깐 동안에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부처님들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지라, 모든 보살대중이 둘러 앉아 있나니 내가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법문 설하여 주기를 은근히 청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내가 모든 부처님께 항상 바른 법 설하여 주기를 청함은 끝남이 없을 것이니,

 

염념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7)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머무시기를 청하다

 

선남자여, 부처님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려 하거나 모든 보살, 성문, 연각의 배우는 이와 배울 것이 없는 이와, 내지 선지식들에게 내가 권하여 열반에 들지 말고 모든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치 많은 수의 겁을 지나도록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여 달라고 청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나의 권청하는 일은 끝나지 않느니라.

 

염념이 계속하여 잠깐도 끊어짐이 없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8)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운다

 

선남자여, 부처님을 따라서 배운다는 것은 이 사바세계의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으시고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며, 가죽을 벗겨 종이를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을 삼아서 경전을 쓰기를 수미산 높이 같이 하면서 법을 소중히 여기므로 목숨도 아끼지 않거늘, 하물며 임금의 자리나 도시나 시골이나 궁전이나 동산 따위의 갖가지 물건과 하기 어려운 가지가지 고행이랴.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이루던 일이며, 여러 가지 신통을 보이고 가지가지 변화를 일으키며, 갖가지 부처 몸을 나타내어 온갖 대중이 모인 곳에 계실 적에 혹은 모든 보살 대중이 모인 도량이나 성문과 벽지불 대중이 모인 도량이나 전륜성왕과 작은 왕이나 그 권속들이 모인 도량이나 찰제리, 바라문, 장자, 거사들이 모인 도량이나, 내지 하늘과 용, 팔부신중과 사람인 듯 아닌 듯 한 것들이 모인 도량에 있어,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큰 모임에서 원만한 음성을 천둥소리 같이 하여 그들의 욕망에 따라 중생의 기틀을 무르익게 하던 일과 마침내 열반에 들어 보이시던, 이와 같은 온갖 일을 내가 모두 따라 배우며, 지금의 비로자나 부처님께와 같이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부처님 세계의 티끌 속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께도 이와 같이 하여 염념이 내가 따라 배우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나의 이 따라서 배우는 일은 끝나지 않고 염념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9) 항상 중생들을 수순하다

 

선남자여, 중생의 뜻에 항상 따른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세계의 중생들이 여러 가지 차별이 있어 알에서 나고, 태에서 나고, 습기로 나고 화하여 나기도 하나니 땅과 물과 불과 바람을 의지하여 살기도 하고, 허공을 의지하여 살기도 하며, 풀과 나무를 의지하여 살기도 하는 바, 여러 가지 생류와 여러 가지 몸과 여러 가지 형상과 여러 가지 모양과 여러 가지 수명과 여러 가지 종족과 여러 가지 이름과 여러 가지 성질과 여러 가지 소견과 여러 가지 욕망과 여러 가지 뜻과 여러 가지 위의와 여러 가지 의복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여러 시골의 마을과 도시의 큰 집에 사는 이들이며, 내지 하늘과 용, 팔부 신중과 사람인 듯 아닌 듯 한 것들이며, 발 없는 것, 두발 가진 것, 네발 가진 것과 여러 발 가진 것이며, 빛깔 있는 것, 빛깔 없는 것, 생각 있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 없는 것도 아닌 것 따위를 내가 모두 그들에게 수순하여 가지가지로 섬기고 가지가지로 공양하기를 부모같이 공경하고, 스승과 아라한과, 내지 부처님이나 다름이 없이 받들며, 병든 이에게는 의원이 되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보여주고, 캄캄한 밤에는 빛이 되며, 가난한 이에게는 묻혀 있는 보배를 얻게 하면서 이렇게 보살이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이롭게 함을 말하는 것이니라.

 

왜냐하면 보살이 중생을 수순하는 것은 곧 부처님께 순종하여 공양하는 것이 되고, 중생들을 존종하여 섬기는 것은 곧 부처님을 존중하여 받드는 것이 되며, 중생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곧 부처님을 기쁘게 함이 되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은 부처님은 자비하신 마음으로 바탕을 삼으시기 때문이니라.

중생으로 인하여 큰 자비심을 일으키고, 자비로 인하여 보리심을 내고, 보리심으로 인하여 정각을 이루심이, 마치 넓은 벌판 모래사장에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가 물을 만나면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모두 무성함과 같으니, 나고 죽는 광야의 보리수나무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일체 중생은 뿌리가 되고 부처님과 보살들은 꽃과 열매가 되어, 자비의 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면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지혜의 꽃과 열매를 이루느니라.

 

왜냐하면 보살들이 자비의 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보리는 중생에게 달렸으니 중생이 없으면 모든 보살이 마침내 가장 훌륭한 정각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이 이치를 이렇게 알아라.

‘중생에게 마음을 평등이 함으로써 원만한 자비를 성취하고, 자비심으로 중생들을 수순함으로써 부처님께 공양함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보살은 이와 같이 중생을 수순하나니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수순함은 다함이 없느니라.

 

염념이 계속하여, 잠깐도 수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10) 널리 다 회향(回向)하다

 

선남자여, 모두 다 회향한다는 것은 처음 예배하고 공경함으로부터 중생의 뜻에 수순함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공덕을 온 법계, 허공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항상 편안하고 즐거움을 얻게 하고 병고가 없게 하기를 원하며, 하고자 하는 나쁜 짓은 모두 이룩되지 않고 착한 일은 빨리 이루어지며, 온갖 나쁜 갈래의 문은 닫아버리고 인간이나 천상이나 열반에 이르는 바른 길은 열어 보이며, 중생들이 쌓아 온 나쁜 업으로 말미암아 받게 되는 모든 무거운 고통의 과보를 내가 대신하여 받으며, 그 중생들이 모두 다 해탈을 얻고 마침내는 더 없이 훌륭한 보리를 성취하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보살은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나의 이 회향은 끝나지 않고, 염념이 계속하여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2. 보현십대행원의 공덕을 나타내다

 

선남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큰 서원이 구족하게 원만한 것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들이 이 큰 서원을 따라 나아가면 능히 모든 중생의 기틀을 성숙시키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순케 하며, 보현보살의 수행과 원력을 채우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선남자여, 그대는 이 이치를 이렇게 알아야 하느니라.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이 시방에 가득한 한량없고 끝없어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로 많은 모든 세계의 가장 좋은 칠보와 또 천상, 인간의 가장 훌륭한 안락으로써 그러한 모든 세계의 중생들에게 보시하고, 그러한 모든 세계의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기를 저러한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 겁을 지나도록 계속하여 그치지 않는 그 공덕과, 또 어떤 사람이 이 열 가지 행원을 한번 들은 공덕과 서로 비교하면, 앞의 공덕은 뒤의 것의 백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천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고, 내지 우바니사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또 어떤 사람이 깊은 믿음으로 이 열 가지 원을 받아 지니거나 읽고 외우거나 한 게송만이라도 쓴다면, 다섯 가지 무간지옥에 떨어질 업이라도 이내 소멸되고, 이 세간에서 받은 몸과 마음의 병이나 가지가지 괴로움, 내지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의 모든 악업이 다 소멸될 것이며, 온갖 마군이나, 야차나, 나찰이나, 구반다나, 비사자나, 부단나 따위로서 피를 마시고 살을 먹는 몹쓸 귀신들이 모두 멀리 떠나거나, 혹은 좋은 마음을 내어 가까이 있어 수호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이 원을 외우는 사람은 어떠한 세간에 다니더라도 궁중의 달이 구름을 벗어나듯이 거리낌이 없을 것이며, 부처님과 보살들이 칭찬하고 일체 천상사람과 세상 사람들이 다 예경하고 일체 중생이 다 공양하느니라.

 

이 선남자는 사람의 몸을 잘 얻어 보현보살의 공덕을 원만히 갖추고 오래지 않아 보현보살같이 미묘한 몸을 곧 성취하여 서른두 가지 대장부다운 상을 갖출 것이며, 천상에나 인간에 나면 가는 곳마다 항상 으뜸 되는 가문에 태어날 것이요,

 

모든 악한 갈래를 깨뜨리고 나쁜 친구를 멀리 여의며, 모든 외도를 항복 받고 온갖 번뇌를 모두 해탈하여 마치 큰 사자가 뭇짐승들을 습복시키듯 할 것이며 모든 중생의 공양을 받을 것이니라.

 

또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치는 마지막 찰나에는 육신은 모두 다 무너져 흩어지고 모든 친척, 권속은 다 버리고 떠나게 되고 일체의 권세도 잃어져 고관, 대작과 궁성 안팎과 코끼리, 말 수레와 보배, 비밀 창고들이 하나도 다시 따라오지 않지만 이 열 가지 서원은 서로 떠나지 않고 어느 때에나 앞길을 인도하여 한 찰나 동안에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얻으리라.

 

가서는 곧 아미타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자재보살과 미륵보살 등을 뵈올 것이며, 이 보살들은 모습이 단정하고 공덕이 구족하여, 함께 아미타불을 둘러 앉아 있을 것이니, 그 사람은 제 몸이 절로 연꽃 위에 나서 부처님의 수기 받음을 스스로 볼 것이며, 수기를 받고는 무수한 백천만억 나유타 겁을 지나면서, 널리 시방의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세계에 지혜의 힘으로 중생들의 마음을 좇아 이롭게 할 것이며, 오래지 않아서 보리도량에 앉아 마군을 항복 받고 정각을 이루며, 법문을 베풀어 능히 부처님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수 세계의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고, 그 근기에 따라 교화하여 성취시키며, 오는 세월이 다하도록 모든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저 중생들이 이 열 가지 원을 듣고, 믿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하여 연설하면 그 공덕은 부처님을 제하고는 알 사람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 원을 듣거든 의심을 내지 말고 자세히 받으며, 받아서는 읽고, 읽고는 외우고, 외우고는 항상 지니며, 내지 베껴 쓰고, 남에게 말하여 베풀어라.

 

이런 사람들은 한 생각 동안에 온 행원을 다 성취할 것이니, 얻는 복덕은 한량없고 가없으며 번뇌의 고해에서 중생들을 건져 내어 생사를 멀리 여의고 모두 다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가서 나게 되리라.”

 

 

3. 보현보살 십대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이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은 이 뜻을 다시 펴려고 하여 시방을 두루 살피면서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1) 예경제불 노래

 

온 법계 허공계의 시방세계 가운데

삼세의 한량없는 부처님께

이내의 깨끗한 몸과 말과 뜻으로

한 분도 빼지 않고 두루 예배하오며

 

보현보살 행과 원의 크신 힘으로

한량없는 부처님들 앞에 나아가

한 몸으로 티끌 수의 몸을 나타내

티끌 수의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2) 칭찬여래 노래

 

한 티끌 속 티끌 수의 부처님들이

보살 대중 모인 속에 각각 계시고

온 법계의 티끌 속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이 가득하옴 깊이 믿으며

 

제각기 가지각색 음성바다로

그지없는 묘한 말씀 널리 펴내어서

오는 세상 모든 겁이 다할 때까지

부처님의 깊은 공덕 찬탄합니다.

 

 

(3) 광수공양 노래

 

가장 좋고 아름다운 모든 꽃 타래

좋은 음악 바르는 향 보배 일산과

이와 같이 훌륭한 꾸미개로써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가장 좋은 의복들과 가장 좋은 향

가루 향과 사르는 향 등과 촛불을

하나하나 수미산과 같은 것으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넓고 크고 잘 깨닫는 이내 마음으로

삼세의 모든 여래 깊이 믿사옵고

보현보살 행과 원의 크신 힘으로

두루두루 부처님께 공양합니다.

 

 


 



(4) 참제업장 노래

 

지난 세상 내가 지은 모든 악업은

성 잘 내고 욕심 많고 어리석은 탓

몸과 말과 뜻으로 지었사오매

내가 이제 속속들이 참회합니다.

 

 

(5) 수희공덕 노래

 

시방세계 여러 종류 모든 중생과

성문, 연각, 배우는 이, 다 배운 이와

모든 부처, 보살들의 온갖 공덕을

지성으로 받들어서 기뻐합니다.

 

 

(6) 청전법륜 노래

 

시방의 모든 세간 비추시는 등불로

큰 보리 맨 처음 이루신 이께

더 없이 묘한 법을 설하시라고

내가 지금 자성으로 권청하오며

 

 

(7) 청불주세 노래

 

모든 부처 열반에 드시려 할 때

이 세상에 오래오래 머무르시와

모든 중생 건지셔서 즐겁게 하길

내가 모두 지성으로 권청합니다.

 

 

(8) 보개회향 노래

 

예경하고 공양하고 찬탄한 복과

오래 계셔 법문하심 권하온 복과

따라서 기뻐하고 참회한 선근

중생들과 보리도에 회향합니다.

 

 

(9) 상수불학 노래

 

내가 여러 부처님을 따라 배우고

보현보살 원만한 행 닦아 익혀서


 



지난 세상 시방세계 부처님들과

지금 계신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오는 세상 천상, 인간 대도사들께

여러 가지 즐거움이 원만하도록

삼세의 부처님을 따라 배워서

보리도를 성취하기 원하옵니다.

 

 

(10) 항순중생 노래

 

끝없는 시방 법계 모든 세계를

웅장하고 청정하게 장엄하옵고

부처님을 대중들이 둘러 모시어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계시니

 

시방세계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

근심 걱정 여의어서 항상 즐겁고

깊고 깊은 바른 법의 이익을 얻어

온갖 번뇌 다 없기를 축원합니다.

 

 

수지원 (받아 지니기를 원하다)

 

내가 보리 얻으려고 수행할 때에

모든 갈래 간 데마다 숙명통 얻고

출가하여 모든 계행 깨끗이 닦아

때 안 묻고 범하잖고 새지 않으며

 

하늘들과 용왕들과 구반다들과

야차들과 사람인 듯 아닌 듯 한 것

그 모든 중생들이 쓰고 있는 말

가지각색 음성으로 설법하였네.

 

 

수행이리원 (수행을 원하다)

 

청정한 바라밀다 꾸준히 닦아

어느 때나 보리심을 잊지 않았고

번뇌 업장 남김없이 소멸하고서

여러 가지 묘한 행을 모두 이루며

 

모든 번뇌 모든 업과 마군의 경계

이 세간 온갖 일에 해탈 얻으니


 



연꽃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이

해와 달이 허공중에 머물잖듯이

 

 

성숙중생행원 (중생들을 성숙시키다)

 

모든 악도 온갖 고통 모두 없애고

중생들에 평등하게 쾌락을 주어

이와 같이 티끌 수의 겁을 지나며

시방을 이익하게 함 한량없었네.

 

내 항상 중생들을 수순하리니

오는 세상 모든 겁이 끝날 때까지

보현보살 넓고 큰 행을 닦아서

가장 높은 보리도를 원만하리라.

 

 

불리원 (함께 떠나지 않기를 원하다)

 

나와 함께 보현행을 닦는 동무들

날 적마다 여러 곳에 함께 모이어

몸과 말과 뜻으로 하는 일 같고

모든 수행 모든 서원같이 닦으며

 

나의 일을 도와주는 선지식들도

보현보살 좋은 행을 가르쳐주고

항상 나와 함께 모여 우리들에게

즐거운 맘 내시기를 원하옵니다.

 

 

공양원 (공양을 원하다)

 

바라건대 부처님을 만나 뵈올 제

보살 대중 모여 앉아 뫼시었거던

푸지고 좋은 공양 차려 올리며

오는 세상 끝나도록 지칠 줄 몰라

 

부처님의 묘한 법을 받아 지니고

가지가지 보리행을 빛나게 하며

깨끗하온 보현의 도 항상 닦아서

오는 세상 끝나도록 익혀지이다.

 

 

이익원 (이익을 원하다)


 



 

시방세계 모든 곳에 두루 다니며

닦아 얻은 복과 지혜 다함이 없고

선정 지혜 모든 방편 해탈 법으로

그지없는 공덕장을 얻었사오며

 

한 티끌에 티끌 수의 세계가 있고

세계마다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간 곳마다 여러 대중 모인 속에서

보리 행을 연설하심 내 항상 뵙네.

 

 

전법륜원 (법륜 굴리기를 원하다)

 

끝없는 시방세계 법계 바다에

털끝만한 곳곳마다 삼세의 바다

한량없는 부처님과 많은 국토에

내가 두루 수행하기 여러 겁일세.

 

부처님들 말씀은 청정하셔라

한 말씀에 여러 가지 음성을 갖추고

중생들이 좋아하는 음성을 따라

음성마다 부처님의 변재를 펴네.

 

삼세의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저 같은 그지없는 말씀 바다로

깊은 이치 묘한 법문 연설하심을

내 지혜로 깊이깊이 들어가리라.

 

 

정토원 (정토에 들기를 원하다)

 

오는 세상 모든 겁을 한데 뭉치어

한 생각을 만드는 데 들어가겠고

삼세의 모든 것을 통틀어 내어

한 생각을 만든 데도 들어가리라.

 

삼세의 한량없는 부처님들을

한 생각 속에서도 모두 뵈오며

부처님의 경계 속에 늘 들어감은

요술 같은 해탈하온 위력입니다.

 

 

승사원 (부처님 섬기기를 원하다)


 



 

한 터럭 끝 아주 작은 티끌 속에서

삼세의 장엄한 세계 나타나오며

시방의 티끌세계 터럭 끝마다

내 모두 깊이 들어가 장엄하오리다.

 

오는 세상 세간 비칠 밝은 등불들

부처되어 설법하여 중생 건지고

부처님 일 다 마치고 열반에 드심

내가 두루 나아가서 친히 모시리.

 

 

성정각원 (바른 깨달음을 원하다)

 

재빠르게 두루 도는 신통의 힘과

넓은 문에 두루 드는 대승의 힘과

지혜와 행 널리 닦은 공덕의 힘과

위신으로 덮어주는 자비의 큰 힘.

 

깨끗하게 장엄하온 복덕의 힘과

집착 없고 의지 없고 지혜의 힘과

선정, 지혜 좋은 방편 위신의 힘과

원만하게 쌓아 모은 보리의 힘들.

 

모든 것을 깨끗이 한, 선업의 힘과

온갖 번뇌 부수는 꿋꿋한 힘과

마군들을 항복 받은 거룩한 힘과

보현행을 원만하게 닦은 힘으로.

 

 

총결대원 (열 가지 원을 맺다)

 

모든 세계 간곳마다 청정 장엄해

한량없는 중생들을 해탈케 하며

그지없는 법문을 분별 잘 하여

지혜 바다 깊이깊이 들어가오리다.

 

어디서나 모든 행을 깨끗이 닦고

가지가지 서원을 원만히 하며

부처님들 친히 모셔 공양하옵고

오랜 겁을 싫증 없이 수행하오며

 

삼세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가장 좋은 보리 위한 모든 행과 원


 



내가 모두 공양하고 원만히 닦아

보현보살 큰 행으로 도를 이루리.

 

 

결귀보현 (보현보살과 같기를 원하다)

 

온 세계의 부처님들 맏아드님은

그 이름 누구신가 보현보살님

내가 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옵고

비옵니다 행과 지혜 그와 같고자

 

몸과 말과 마음까지 늘 깨끗하고

모든 행과 세계들도 그러하기를

이런 지혜 이름 하여 보현이시니

저 보살과 같아지기 소원합니다.

 

 

결귀문수 (문수보살과 같기를 원하다)

 

나는 이제 보현보살 거룩한 행과

문수보살 크신 서원 깨끗이 하여

저 사업을 남김없이 원만하리니

오는 세상 끝나도록 싫증 안 내리.

 

내가 닦는 행에는 한량없으니

그지없는 모든 공덕 이루어가고

끝이 없는 온갖 행에 머물러 있어

가지가지 신통력을 깨달으리라.

 

문수보살 용맹하고 크신 지혜와

보현보살 지혜의 행 사모치고저

내가 이제 모든 선근 회향하여서

그 임들을 항상 따라 배우오리다.

 

 

결귀회향 (회향에 돌아가다)

 

삼세의 부처님들 칭찬하오신

이와 같이 훌륭하고 크신 서원들

내가 이제 그 선근을 회향하여서

보현보살 거룩한 행 얻고자 합니다.

 

 

원생정토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하다)


 



 

원컨대 나의 목숨 마치려 할 때

온갖 번뇌 모든 업장 없애고 나서

저 아미타 부처님을 만나 뵈옵고

지체 없이 극락왕생 하려 합니다.

 

내가 이미 저 세계에 가서 난 다음

눈앞에서 이 큰 소원 모두 이루어

온간 것을 남김없이 원만하여서

가없는 중생들을 기쁘게 하리.

 

저 부처님께 모인 대중 깨끗하시고

나는 이때 연꽃 위에 태어나리니

아미타 부처님을 친히 뵈오면

그 자리에 보리수기 내게 주시리.

 

부처님의 보리수기 받잡고 나서

마음대로 백억 화신 나타내어서

크고 넓은 시방세계 두루 다니며

이 지혜로 모든 중생 제도하리.

 

 

총결십문무진 (열 가지 문을 게송하다)

 

허공계와 중생계가 끝난다면은

이내 원도 그와 함께 끝나려니와

중생들의 업과 번뇌 끝없사오매

나의 원도 마침내 끝없으리라.

 

 

경수승 공덕 (수승한 공덕을 나타내다)

 

가이없는 시방세계 가득히 쌓은

칠보로써 부처님께 공양한대도

가장 좋은 쾌락으로 천상 인간을

티끌 겁이 다하도록 보시한대도

 

어떤 이가 거룩하온 이 서원들을

한번 듣고 지성으로 믿음을 내어

좋은 보리 얻으려고 우러른다면

그 공덕이 저 복보다 훨씬 나으리.

 

나쁜 벗은 언제나 멀리 여의며

나쁜 갈래 영원토록 만나지 않아


 



아미타 부처님을 빨리 뵈옵고

보현보살 좋은 서원 갖추 오리니

 

이 사람은 훌륭한 목숨을 얻고

이 사람은 날 적마다 인간에 나서

이 사람은 오래잖아 보현보살의

저같이 크신 행원 성취하리라.

 

옛적에는 어리석고 지혜 힘없어

다섯 가지 무간죄를 지었더라도

보현보살 이 서원을 읽고 외우면

한 생각에 저 죄업이 사라지려니

 

날 적마다 가문 좋고 신수 잘 나고

복과 지혜 모든 공덕 다 원만하여

마군이나 외도들이 어쩔 수 없어

삼계 중생 좋은 공양 받게 되리라.

 

오래잖아 보리수 아래 앉아서

여러 가지 마군 들을 항복 받나니

정각을 성취하고 법을 설하여

가이없는 중생들에 이익주리라.

 

 

결권수지 (수지하기를 원하다)

 

누구든지 보현보살 이 서원들을

읽고 외워 받아 지녀 연설한다면

부처님이 그 과보를 아시오리니

결정코 보리도를 얻게 되리라.

 

누구든지 이 서원을 읽고 외우라.

그 선근의 한 부분을 내 말하리니

한 생각에 모든 공덕 다 원만하고

중생들의 청정한 원 성취하리라.

 

바라건대 보현보살 거룩한 행의

그지없이 훌륭한 복 다 회향하여

삼계 고해 빠져 있는 모든 중생들

어서 가소 아미타불 극락세계로.

 

 

4. 여래가 찬탄하다

 


 



이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부처님 앞에서 이러한 보현의 큰 서원과 청정한 게송을 읊자, 선재동자는 한량없이 기뻐 뛰놀고, 여러 보살들은 크게 즐거워했으며, 부처님께서는 “좋아, 좋아.” 하시며 찬탄하셨습니다.

 

 

제3장 유통분(流通分)

 

1. 사회 대중들이 기뻐하다

 

그때에 부처님이 거룩한 여러 보살마하살과 함께 이 헤아릴 수 없는 해탈 경계의 훌륭한 법문을 연설하실 때, 문수사리 보살을 우두머리로 한 여러 큰 보살들과 그들이 성숙시킨 육천비구와, 미륵보살을 우두머리로 한 현겁의 모든 보살과 무구보현 보살을 우두머리로 한 일생보처로서 정수리에 물을 붓는 지위에 있는 모든 큰 보살과 시방의 여러 세계에서 모여 온 모든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같이 많은 수의 모든 보살마하살들과 큰 지혜 있는 사리불, 마하목건련들을 우두머리로 한 모든 큰 성문과 천상, 인간의 모든 세간 주인들과 하늘, 용왕,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인 듯 아닌 듯 한 따위의 일체 대중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여 믿어 받고 받들어 행하였습니다.

 

(무비스님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