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이 말을 들은 대왕 빔비사라는 장엄한 수레를 타고 급히 판다바 산으로 갔습니다. 왕은 먼저 그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8. 수행자여, 그대는 아직 젊음으로 충만해 있소. 이제 막 인생의 문에 들어선 젊은이여, 그 용모가 단정한 것으로 보아 그대는 필시 어느 고귀한 왕족임에 분명하오. 나는 그대에게 군의 총사령관직을 주겠소. 그리고 많은 재물을 주겠소. 내 선물을 즐거이 받으시오. 젊은이여, 그대는 어는 가문에서 태어났소?
9. 대왕이여, 저 히말라야의 산 밑에 정직한 한 민족이 살고 있으니 이 민족은 예부터 부(富)와 용기로 이름이 있는 민족이오. 이 민족의 성은 '태양의 후예'이며 석가족(釋迦族, Sakiya)로 알려져 있소. 대왕이여, 나는 그 가문에서 태어났어요. 그리고 내가 부귀영화를 버리고 수행자가 된 것은 결코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함이 아니오. 욕망에는 필경 불행이 뒤따른다는 것을 나는 알았소. 이 욕망의 세상을 거부해 버린 그 행복을 만끽 하면서 나는 부지런히 노력하며 나아갈 것이오. 그지없는 마음의 저 평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