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 우툴두툴한 방바닥을 손바닥으로 쓰다듬고 있으면 (법정스님)
우툴두툴한 방바닥을
손바닥으로 쓰다듬고 있으면
창밖으로 지나가는 미친 바람 소리도
한결 부드럽게 들린다.
이 방에 나는 방석 한 장과 등잔 하나말고는
아무 것도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안에서 나는
잔잔한 삶의 여백을 음미해 보고 싶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