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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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 :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법정스님)

작성자
hhhh
작성일
2020-12-25 13:27
조회
861
 

산에서 살아 보면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인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나무들이, 꿋꿋하게 고집스럽기만 하던 그 소나무들이 눈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가지 끝에 사뿐사뿐 내려 쌓이는 그 하얀 눈에 꺾이고 마는 것이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 앞에서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