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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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십년을 축융봉에서 내려가지 않고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08-31 22:29
조회
3232

十年不下鷲融峯 (십년불하축융봉)


觀色觀空色卽空 (관색관공색즉공)


如何曹溪一適水 (여하조계일적수)


肯墮紅蓮一葉中 (긍타홍련일엽중)



십년을 축융봉에서 내려가지 않고


사물을 보되 공으로 관하니 여색도 곧 공이더라.


어찌하여 조계의 한 방울 물을


함부로 붉은 연꽃 한 잎에 떨어뜨리랴.



(태전스님 말씀입니다)






“십년 동안 산에서 내려가지 않고 수행을 쌓으니


모든 사물들이 공하게 보이더라.


그래서 사물을 보되 공으로 보이니 역시 여색도 곧 공이더라.


조계의 종문은 부처님의 정법을 이은 종문이다.


나 태전도 또한 그 종문을 계승한 사람으로서


법을 깨닫지 못한 일개 기생에게


한 방울인들 어찌 그 법수(法水)를 떨어뜨릴 수 있겠는가.”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