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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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벗을 찾아 깊은 얘기 나누다 보니 실로 마음이 아프도다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08-30 22:19
조회
3014

訪舊懷論實可傷 (방구회론실가상)


經年獨臥涅槃堂 (경년독와열반당)


門無過客窓無紙 (문무과객창무지)


爐有寒灰席有霜 (노유한회석유상)


病後始知身自苦 (병후시지신자고)


健時多爲別人忙 (건시다위별인망)


老僧自有安閑法 (노승자유안한법)


八苦交煎總不妨 (팔고교전총불방)



벗을 찾아 깊은 얘기 나누다 보니 실로 마음이 아프도다


몇 해가 지나도록 홀로 열반당에 누워있네


문 앞에는 지나가는 나그네 없고


창문에는 종이마저 떨어졌네


화로엔 차가운 재만 있고 앉을 자리에는 서리가 끼어있네


병이 든 후에야 이 몸이 고인 것을 비로소 아나니


건강할 때 열심히 남을 위해 도우라


노승은 스스로 편안한 도리가 있어서


여덟 가지 고통이 옥죄어 와도 전혀 방해되지 않네


(굉지 정각 스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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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병이 들어야 몸이 고통의 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건강할 때 아픈 사람들을 잘 돌보라고 합니다.


굉지 스님은 생사를 초탈하였습니다.


여덟 가지 고통이 몰려와도 자신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하네요.


병든 도반을 볼 때 선지식으로서 너무나 측은한 일이지요.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