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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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삭발하다가 칼날 위에 흰 털이 수북한 것을 보고 새삼 놀라는 것은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08-29 19:16
조회
3087
 

剃髮因驚雪滿刀 (체발인경설만도)


方知歲月不相饒 (방지세월불상요)


逃生脫死勤成佛 (도생탈사근성불)


莫待明朝與後朝 (막대명조여후조)


삭발하다가 칼날 위에 흰 털이 수북한 것을 보고 새삼 놀라는 것은


남은 세월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비로소 알았기 때문이다


생사를 벗어나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하여 성불해야 하나니


내일이 있고 또 내일이 있다고 기다리지 말라


(진정극문 스님의 말씀입니다)





옛날 산중에 사는 스님들은 거울이 없었지요.


삭도 날 위에 새하얀 머리털이 쌓이는 것을 보고 늙었다는 것을 알았지요.


남은 세월이 얼마 없다는 것을 느끼고는 마음이 바빠집니다.


생사해탈을 위해서 성불의 길로 들어섰으나 길은 아직 멀었지요.


부지런히 또 부지런히 정진할 뿐입니다.


내일이 있고 또 내일이 있다고 미룰 일이 아니지요.


진정한 수행자는 이발을 하다가도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 자신을 채찍질 합니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