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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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교법을 듣고 참선을 하면서도 밖을 쫓아다니며 찾는다.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09-05 22:19
조회
3113

聽敎參禪逐外尋 (청교참선축외심)


未嘗回首一沈吟 (미상회수일침음)


眼光欲落前程暗 (안광욕락전정암)


始覺平生錯用心 (시각평생차용심)



교법을 듣고 참선을 하면서도 밖을 쫓아다니며 찾는다.


그래서 일찍이 머리를 돌려 한 번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눈빛이 떨어지려 하고 앞이 캄캄할 때에


비로소 한 평생 마음 잘못 썼음을 깨닫게 되네.



[영지 스님 (1048~1116)말씀입니다]






불교가 좋아서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바르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


영지 스님이 지적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에 반조하라는 것이다.


불교공부란 참선이든 경학이든 기도든 주문이든 모두가 마음공부다.


마음에 반조하지 않으면 공부가 아니다.


잘 듣고 깊이 사유해야 한다.


대개 사람은 죽음에 임박해서야 겨우 그 길을 안다.


이 글에서는 학도들에게 공부를 하되 바른 길에 힘쓰도록 권하고 있다.



(무비 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