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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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명리도 구하지 아니하고 영화도 구하지 아니하며

작성자
hhhh
작성일
2018-09-02 13:49
조회
3128

不求名利不求榮(불구명리불구영)


只麽隨緣度此生(지마수연도차생)


三寸氣消誰是主(삼촌기소수시주)


百年身後謾虛名(백년신후만허명)


衣裳破處重重補(의상파처중중보)


粮食無時旋旋營(양식무시선선영)


一箇幻軀能幾日(일개환구능기일)


爲他閒事長無明(위타한사장무명)



명리도 구하지 아니하고 영화도 구하지 아니하며


다만 인연을 따라 한 생을 살아갈 뿐이다.


심장의 기운이 사라지면 누가 이 몸의 주인인가.


백년 세월 이후에는 부질없는 헛된 이름뿐일세.


옷이 떨어지면 겹겹이 꿰매 입고


식량이 떨어지면 가끔씩 구해온다.


일개의 허깨비 같은 몸 며칠이나 가겠는가.


쓸데없는 일을 위해 무명만 키우도다.


(동산 양개 스님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목을 매고 명예와 이익과 영화를 좇지 않는다.


소중한 인생으로 태어나서 그것을 위해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그런 문제는 구하지 않아도 인연 따라 살면 된다.


만약 심장이 멈추면 누가 나의 주인인가.


아무리 화려하게 살았다 한들 백년 뒤에 모두가 헛된 이름일 뿐이다.


누가 나를 알아주겠는가.


설사 알아준들 무엇에 쓸 것인가.


그렇다면 옷은 겹겹이 기워 입으면 될 것이고 식량은 가끔 얻어오면 된다.


그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이 한 몸 며칠이나 버티겠는가.


아등바등 해봐야 결국은 의식주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그 외에는 다 부질없는 일이다.


그 부질없는 일 때문에 번뇌 무명만 자꾸 키울 필요가 있겠는가.


헛된 이름과 호의호식을 위해서 업장만 불리는 일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