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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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방편이 없는 가운데 참다운 방편이며..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2-21 23:08
조회
2319


방편이 없는 가운데 참다운 방편이며,


닦아 증득함이 없는 가운데 닦아 증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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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方便中眞方便 (무방편중진방편)


無修證中眞修證 (무수증중진수증)



서장에서 대혜 종고 스님 말씀입니다.







중도 불교적 삶의 핵심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삶이다.



육도만행 등 온갖 수행방편을 써서 수행한다.


그러나 수행을 한다는 마음에 집착하면


그것을 치우친 것이다.



또한 아무런 방편을 빌어 수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또한 편벽이 되고 치우친 것이다.



그것을 양변(兩邊)에 떨어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행도량을 세우되


그 도량은 물에 비친 달과 같아서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세워야 한다.


또한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 해서


세우지 않으면 그것은 공허에 떨어진 마음이다.



그러므로 실재하지 않는 줄 알면서


열심히 세우는 것이 중도적 도량 건립이다.


부처님도 형상이고 공양거리도 허망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올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무(空無)한 데 집착한 마음이다.



닦아 증득한다는 일도


실은 닦아 증득할 것이 없지만


용맹정진으로 닦아 증득하는 자세가 진정한 선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