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 혼침과 망상과 희로애락이..
혼침과 망상과 희로애락이
곧 진여 불성이며 지혜 해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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惛沈掉擧 喜怒哀樂
(혼침도거 희로애락)
卽時眞如佛性 智慧解脫
(즉시진여불성 지혜해탈)
∴ 선요에서 고봉 원묘 스님 말씀입니다.
불교공부은 사람의 참 마음을 찾는 것이다.
진여 또는 불성을 보는 것을 견성(見性)이다.
선가에서는 참선의 최종목적을 여기에 두고 있다.
견성은 곧 성불이고, 성불은 곧 견성이다.
그래서 견성성불이라고 한다.
진여 또는 불성을 보는 것이 곧 지혜요 해탈이다.
지혜는 생사가 없음을 보는 것이다.
즉 생사해탈이다.
불교 수행의 목적은 여기에 있다.
선요(禪要)의 가르침은
무수한 노력과 수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진여불성과 지혜해탈이 혼침(惛沈)과 망상이며,
희로애락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혼침에 빠지고 망상에 헤매는 그 사람,
그 사실이 곧 진여불성이다.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그 일 외에
달리 다른 데서 진여불성을 찾을 수는 없다.
울고 웃고 하는 것이 곧 진여불성이다.
어두운 법당이 곧 밝은 법당이고,
밝은 법당이 곧 어두운 법당이다.
법당은 시간에 따라서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기 때문이다.
금으로 된 칼이나 불상은 금이다.
그대로 덩어리로 두어도 역시 금이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금일뿐이다.
견성성불은 이 사실을 아는 일이다.
스님의 가르침의 뜻이 여기에 있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