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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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 오뚝하게 일없이 앉아있으니..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4-09 07:51
조회
2186


오뚝하게 일없이 앉아있으니


봄이 와서 풀이 저절로 푸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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兀然無事坐 (올연무사좌)


春來草自靑 (춘래초자청)



∴   선가귀감에서 청허 휴정 스님의 말씀입니다.







고요하고 맑은 선심(禪心)이 묻어나는 시다.


세상사 인생사 다 잊고 오뚝하게 일없이 앉아있다.


그래도 세월은 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흘러가고 있음을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환하게 보고 있다.


분별이 없는 가운데 분별이 있고


분별이 있는 가운데 또한 분별이 없는 삶이 선 생활이다.


맑고 조촐하며 탈속한 삶이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