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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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마음은 만 가지 경계를 따라서 굴러다니나..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4-18 08:00
조회
2224


마음은 만 가지 경계를 따라서 굴러다니나


그 굴러가는 곳마다 모두 다 깊고 그윽하다.


흐름을 따르더라도 그 본 성품을 알면


기쁨도 없고 슬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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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隨萬境轉 (심수만경전)


轉處悉能幽 (전처실능유)


隨流認得性 (수류인득성)


無喜亦無憂 (무희역무우)



∴    마라나 존자 말씀입니다.







마음은 누구나 경계를 따라 움직인다.


경계에 따라 흐르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추우면 추운 줄 알고 더우면 더운 줄 안다.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것도 잘 감지한다.


바로 그 곳에 진리가 있고 생명이 있다.


그 깊은 내용은 끝을 알 수 없다.



경계를 따라 움직이는 그 자리 그 사실에서


본 성품을 보아 알아야 한다.


이것을 견성이라 한다.


견성하면 기쁜 일도 이미 기쁜 일이 아니다.


슬픈 일도 이미 슬픈 일이 아니다.


기쁨과 슬픔을 초월한다.



그 사람의 마음은 마치 거울과 같다.


오는 대로 잘 비치지만 아무런 미련이 없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