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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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마음이 부처이고..

작성자
hhhh
작성일
2019-05-01 09:40
조회
2005


마음이 부처이고


마음이 법이다.


법도 부처도 마음과 둘이 아니며


승보도 마음과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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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心是佛 是心是法 (시심시불 시심시법)


法佛無二 僧寶無二 (법불무이 승보무이)



∴   혜가 스님 말씀입니다.







어느 날 나병을 앓고 있는 어떤 거사가


혜가 대사를 찾아가서,


자신의 병은 과거의 죄업 때문이니


참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 때 주고받은 문답 속에 있는 말이다.


문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문둥병을 앓고 있습니다.


죄업을 참회할 수 있게 하여주십시오.”



“그대는 죄업을 가져오너라. 참회시켜 주리라.”


“죄를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대의 죄는 모두 참회되었느니라.


다만 불법승 삼보에 의지해서 살도록 하라.”



“지금 화상을 뵈옵고 승보는 알았으나,


어떤 것을 불보와 법보라고 합니까?”



“마음이 부처고 마음이 법이다.


법도 부처도 마음과 둘이 아니며,


승보도 마음과 둘이 아니다.”



“오늘에야 비로소 죄의 성품은


마음 안에도 밖에도 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불보와 법보도 둘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이에 혜가 대사는 그가 법의 그릇이 됨을 알고


머리를 깎아 주었다.


“그대는 나의 보배다. 승찬(僧璨)이라 하라.”



그로부터 오늘날까지 승찬 대사는


세상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특히 승찬 대사의 명저인 신심명은 선시의 백미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안목을 열어주고 있다.



불법은 마음의 가르침이며 마음을 깨닫게 한다.



(무비스님 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