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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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 :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법정스님)

작성자
hhhh
작성일
2022-09-17 22:37
조회
320
 

문득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떠올랐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자신의 묘비명에 남기고 싶은 말도 많았을 텐데. 그는 덧없는 인간사를 이렇듯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다. 그 어떤 남기는 말보다도 진솔하고 울림이 크다.

누구나 삶의 종점에 이르면 허세를 벗어버리고 알몸을 드러내듯 솔직해질 것이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우물쭈물하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묘비명이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