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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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주 : 침묵의 지혜 ( 법정스님)

작성자
hhhh
작성일
2020-09-27 21:41
조회
940


침묵의 지혜



인간의 말은 어디에서 나와야할까. 그것은 마땅히 침묵에서 나와야 한다.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말은 소음과 다를 게 없다. 인간은 침묵 속에서만이 사물을 깊이 통찰할 수 있고 또한 자기 존재를 자각한다. 이때 비로소 자기 언어를 갖게 되고 자기 말에 책임을 느낀다. 그러기 때문에 투명한 사람끼리는 말이 없어도 즐겁다. 소리를 입 밖에 내지 않을 뿐 무수한 말이 침묵 속에서 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