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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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주.. 모바일 일요법회 자료입니다..

작성자
hhhh
작성일
2020-04-10 17:37
조회
1009
 

부처님은 왜 불멸인가?


부처님은 인도 가비라국에서 출생하시고 구시나가라에서 입멸하신 것이, 불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부처님은 불멸이라 하시고 영원한 현재성을 말씀하시니 어찌된 말씀일까요?

부처님을 믿는 사람은 무엇보다 불타관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경을 대하거나 믿는다면 흔들리게 됩니다.

부처님은 법성의 몸이시기에 생멸 거래가 상관이 없는 법성진여 그대로의 몸이십니다. 이것이 법신입니다. 부처님의 본래 몸입니다. 법신인 부처님은 원래로 대자대비하시므로 짐짓 닦는 상을 보이시며 성불상을 보이시며 또한 세간의 풍파와 고뇌 속에 출현하시어 수행도 고행도 열반도 보이십니다. 그것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바 보신이거나 화신을 통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때로는 보신을 때로는 천백억 화신을 나투십니다. 3천 년 전에 룸비니에 나시고 구시나가라에서 멸도를 보이신 것도 대비 시현의 변화상입니다. 부처님은 법성으로써 빛나는 지혜와 뜨거운 자비가 막힘없이 자약하시며, 산 너머, 바다 너머, 구름 너머, 푸른 하늘에 영원한 태양처럼 자재하십니다.

어떤 분은, 「법신은 비로자나불이시니 석가모니불이 아니다. 석가모니불은 법신이 아니라 화신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법신을 여읜 화신과 보신은 없습니다. 화신에서 화신만 본다면 그것은 중생견입니다. 일체 화신은 일찍이 법신을 여의지 않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석가모니불은 법신이며 일체불의 대표적 명호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부처님은 오직 부처님뿐이며 그 이름은 석가모니불입니다. 석가모니불은 법신이며 보신이며 또한 화신입니다. 시방삼세 일체제불이 석가모니불의 화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뜻은 법화경 수량품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부처님은 3천 년 전에 돌아가신 과거의 그림자가 아닙니다. 위대한 교훈을 남기시고 먼 곳으로 떠나고 마신 영원한 인류의 스승만은 아닙니다. 오고 가시는 부처님이 아니시고 생사열반에 자재하신 부처님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영원한 현재성으로, 영원한 공간에서 우리들의 생명의 원형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자비롭게, 우리 생명을 키우고 보살피시는 부처님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은 경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너희들이 맑고 곧은 마음과 일심으로 나를 찾으면 곧 내가 네 앞에 나타나서 ‘나 여기 있노라’ 하리라」믿음을 갖고 수행하는 사람 생생한 부처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됩니다.


- 광덕스님-